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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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고_반도체, 상생으로 새동력 확보해야

"반도체, 상생으로 새동력 확보해야"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지난해 반도체는 사상 처음 수출 100조원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는 작년 국가 전체 수출액의 16.5%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45%를 넘어서는 등 제조업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최고의 수익을 냈다. 한편, 영원할 것만 같았던 세계 반도체의 절대강자 미국의 인텔을 누르고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기반한 반도체 호황 덕분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 전문가의 시각에 따라 전망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먼저 낙관적인 견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데이터의 원활한 저장과 처리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이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의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은 공급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진입,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통상압박 등을 이유로 올 하반기부터 그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견해다. 위의 두 가지 전망 중 어떠한 것이든 그 가능성은 상존한다.

그동안 반도체산업은 크고 작은 여러 위기를 겪으며 우리나라 핵심 주력산업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 오늘의 성공 뒤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노력, 과감한 투자에 따른 치킨게임의 결과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새로운 경제질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반도체산업의 기술발전은 미세공정 한계에 도전하며 주로 소자업체가 주도해 왔다. 하지만 실리콘 기반의 공정기술 개발은 언젠가는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반도체가 미래의 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신물질, 신기술을 개발해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한다.

최근 반도체업계에서는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신소재, 핵심장비 및 부품, 설계기술의 동반발전 없이는 4차 산업 혁명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그 해답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에서 찾고 있다.

먼저, 부품·소재 등 반도체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소자·장비기업이 앞장서 유망품목 발굴, 성능평가 및 검증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품목발굴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수요 중심으로 변경하고 그 대상을 핵심 소재 및 부분품으로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력 노력도 계속된다. 설계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설계·시제품 제작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하는 한편, 반도체 성장펀드를 활용한 투자지원 등 '투자'와 '성장',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협력사의 기술개발 및 설비확충 등 필요자금을 저리로 대출하거나 결재대금의 현금거래 활성화를 위해 물대펀드를 지원하고,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대기업과 정부가 1:1 매칭해 인력양성과 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정부도 민간이 주도하고 있는 상생협력을 지원하고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중장기 '반도체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상생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실효성 있게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등 지원책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세계 경제 및 산업흐름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에서 앞서가느냐 도태되느냐는 어떠한 전략으로 미래를 대비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불확실성의 기로에 선 반도체산업이 미래의 성장전략을 상생협력과 및 동반성장에서 찾는 이유는 이것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출처 : 디지털타임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20902102351607001&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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